Metamorphosis

결국 69.9kg에서 75kg 정도로 살이 다시 쪘습니다. 😭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먹는 건 계속 그대로 먹는데 위는 당연히 늘어나겠죠. 제 생각엔 평소 먹는대로 계속 먹는다면 최대 80kg까지는 찔 것 같아요. 그러면 위를 절제하고 20kg뺀 셈이 된 거입니다. 그 대신 제 촉으론 80kg 정도 이상으로는 찌지 않을 것 같고 80kg 만되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갈만하다 생각합니다... (우리 초고도비만 형제자매님들은 동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일반인이 먹는 2/3 정도 먹고 있습니다. 이건 수술전 의사 선생님께서 알려준 그대로입니다. 최종 평생 저만큼 먹게 될거라고요. 그래도 저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먹을 건 죽어도 못 줄이겠어요. 차라리 운동을 하겠습니다. 저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지난 글에 69.9kg로 앞자리 6되고 30kg 감량 성공했었는데 워낙 식단 조절 운동 같은 거 일체 없으니 위가 늘어나서인지 살이 다시 찌고 있습니다. 현재 73kg입니다. 사람 마음이 다시 앞자리가 7자가 되면서 체중이 올라가니 이대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90kg 80kg때는 이렇게 사느니 그냥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사는 게 낫겠다 했는데 앞자리 6의 맛을 보니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결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만간 운동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어릴 적 수영을 참 좋아했었는데 초고도비만이 되고 수영장을 못 갔어요. 오랫동안 꿈에서도 수영을 했었는데 아마 첫 운동은 수영으로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수영은 다이어트가 안 된다들 해서 수영으로 체력 조금 기르고 등산을 해보려구요. 야..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앞자리가 바뀌었다. 100kg 때 수술을 받았으니 앞자리가 4번 바뀐 것이었다. 발이 굉장히 크고 뚠뚠하게 나왔는데 사실 살이 찌기 전에 245였던 발이 살이 찌고 250으로 변했다 최근 다시 원래 245로 돌아왔다. 89kg 79kg일땐 큰 감동이랄까? 그런 게 없었는데 (외관이 아직 뚱뚱이라..) 60대로 내려오니 마음이 심숭생숭하다. 믿기지도 않으면서 '그래. 내가 원래 60대였었지' 라며 익숙한 느낌도 있다. 아직도 운동은 하지 않는다. (바쁘다 ㅠㅠ) 식단 조절도 하지 않는다. 그냥 한 숟갈 더 먹으면 토하기 직전까지 먹는 듯.. 양은 일반인의 절반에서 많이 먹으면 3분에 2 정도? 초밥은 평소 5개 정도 먹으면 배부르다. 좀 많이 배고프면 최대 7개까지 먹어봤다...

대학병원 비만클리닉을 다닌 지 3개월이 넘었는데요, 처음에는 병원 갔을 때 몸무게는 105kg 정도 됐었어요. 병원에서 처음에는 삭센다를 처방받아서 7kg 정도 감량했었어요. 그런데 가격 대비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진료받는 날이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위절제수술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살이 많이 빠지지 않았고 의지로는 부족한 것 같다 하시면서요. 저는 BMI38로 보험을 적용 대상이고 수술비는 250-300 선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수술 시간은 1시간 걸리고 요요가 와도 위를 절제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렇게 100kg까지 찌지는 않을 거라 하셨어요. 수술을 끝내면 한두 달은 거의 죽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렇게만 해도 몸무게가 15kg 정도는 빠질 거라 하셨어요.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