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morphosis

데이터 라벨링 알바 10개월 차가 됐습니다. 지금은 거의 본업으로 전환할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제겐 잘 맞는 알바라고 생각해요. 요즘 특히 더 떠오르고 있는데 오늘 제가 느낀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점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체계적이지 않고 피드백이 느립니다. 일에 있어서 정해놓은 가이드가 있어도 이게 수시로 바뀝니다. 가이드가 바뀌면 또다시 작업을 해야 하고 그렇게 다시 작업하면 그 작업에 따른 추가 수당을 주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시간 날린 거예요. 검수자는 검수자따로 작업자는 작업자 따로, 특히 담당자는 거의 나타나지도 않고 단톡방에서 작업자끼리 서로 도와가며 일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일하게 되면 정말 힘들고 허무합니다..

저는 작년 12월 말에 크라우드웍스를 처음으로 틈틈이 데이터 라벨링을 하며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현재 대략 6-70만원은 벌은 것 같아요. 이건 제가 포인트를 정산한 내역이고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바로 계좌로 보내주는 프로젝트도 여럿 있었습니다. 저랑은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최근에는 더 많은 작업을 하고 있어요. 건별 30원 뭐 25원 이래도 손에 익으니 계산해보면 시급이 최저는 넘고 센 건 시급 3만원까지도 가더라고요. 복잡한 거 싫어하는데 단순히 음악이나 라디오 들으면서 작업하고 집에서 하는 작업은 중간중간 애들이랑도 놀아줄 수도 있고 쉬는 시간도 자유라 좋고요. 집에 있는 게 갑갑하면 나가서 하는 작업을 신청해 밖에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전에 직업은 교육 쪽이었는데 사람 상대하는 거에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