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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차 데이터 라벨링 알바 장단점

주별이 2021. 10. 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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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라벨링 알바 10개월 차가 됐습니다.
지금은 거의 본업으로 전환할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제겐 잘 맞는 알바라고 생각해요.
요즘 특히 더 떠오르고 있는데 오늘 제가 느낀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 라벨링 알바 장단점 정리


단점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체계적이지 않고 피드백이 느립니다.
일에 있어서 정해놓은 가이드가 있어도 이게 수시로 바뀝니다. 가이드가 바뀌면 또다시 작업을 해야 하고 그렇게 다시 작업하면 그 작업에 따른 추가 수당을 주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시간 날린 거예요.
검수자는 검수자따로 작업자는 작업자 따로, 특히 담당자는 거의 나타나지도 않고 단톡방에서 작업자끼리 서로 도와가며 일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일하게 되면 정말 힘들고 허무합니다. ㅜㅜ
뭐 문의를 해도 몇 날 며칠이 걸리고 돌아오는 답변은 그냥 복붙 수준의 도움 전혀 안 되는 답변일 뿐.
아직 정착되지 않은 단계라도 이 점은 어느 사라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2. 성실하지 않은 검수자와 작업자들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볍게 생각하고 놀고먹으려는....)
이런 검수자나 작업자들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데이터 라벨링 알바가 보통 부업으로 남는 시간에 100원 200원 이렇게 돈을 벌어서 그런 건지 정말 가볍게 생각하고 참여하는 검수자 작업자 많습니다. 작업자일 때 검수자 잠수 타거나 검수자일 때 작업자 잠수 타거나...
작업자일 때 검수자가 이해 안 가는 이유로 대충 반려하거나 검수자일 때 아무리 알려줘도 작업자가 수정 안 하거나 ㅠㅠ
둘 다 정말 힘든 상황이죠.
현재 아직까지도 프로젝트 참여하시는 분들 보면 처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정말 너무 가볍게 여기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것도 돈을 받는 알바인데 진지하게 작업해주세요ㅜㅜ

3. 정산이 느리고 내가 얼마나 일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건 프로젝트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정산이 느린 프로젝트는 정말 정말 느립니다. 그냥 그 프로젝트의 존재조차 잊고 살고 있을 때 돈이 들어옵니다 ㅋㅋ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박스로 라벨링 바운딩하는 알바같은경우 이것 역시 데이터 라벨링사마다 다르지만 내가 몇 개를 했는지 알기 어렵고 그중에 몇 개가 반려됐고 이러한 걸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알바도 있습니다. 그럴 땐 그냥 주는 대로 받는 거죠.
내가 하나하나 세면 계산할 수 있겠지만..... 몇천 개 하는데 그걸 셀 수는 없죠 ㅠㅠ
(직접 세서 4820번 왜 반려됐나요? 이런 말 할 수 없잖아요..ㅜ)

이만 이러한 단점이 있어도 저는 본업으로 전환 생각하고 있는 장점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자유로운 시간!!!!
모든 단점, 심지어 저보다도 더 심한 단점이 앞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 장점은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시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한다.
오늘은 좀 나가서 놀아야겠다. 나가서 놀고 내일 계속 일하시면 됩니다.
나는 잠이 많다. 점심 오후까지 푹 주무세요. 일어나서 야행성이신 분들 밤새 작업하시면 됩니다.
한 달짜리 프로젝트하고 뭐 보름을 쉬시던 한 달을 쉬시던 쉬고 나서 다시 다른 프로젝트 하시면 됩니다.
그냥 거의 뭐든 자유예요. 원하는 시간에 일하시면 됩니다.
단, 거의 모든 프로젝트는 정해진 작업 양을 기한까지 채우셔야 합니다. 그 양만 채우신다면 언제 일하시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애들이 있는데 애들 보고 놀아주면서 틈틈이 일하고 애들 재우고 본격적으로 일하고
애들 병원 가야 한다? 그날 쉬면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일하면 돼요.

전에 일은 자유롭게 반차 같은 걸 내기 힘든 일이어서 애들 한번 아프면 너무 힘들었거든요.
회사는 회사대로 애들은 애들대로.
그런데 이젠 그런 일 없습니다.

오전에 운동도 하고 그런 여유도 생겼습니다.
이 점은 저와 같은 분들에게 참 좋을 것 같습니다.

2. 재택알바가 많다.
코로나 시대 딱입니다. 그리고 나가서 일하는 알바는 한번 나가려면 옷 입고 준비해야 하고 장소로 가야 하고 돌아다녀야 하고
(물론 이런 종류의 데이터 수집 알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택 알바는 그냥 집에서 컴퓨터 앉아서 일하면 되는 거죠. 참 편리합니다.

3. 노동강도가 비교적 약하다?
반복적인 일이 굉장히 많아요. 기계적인 일이요.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보통 라디오나 음악 들으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뭐 지루하단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전에 교육 쪽 일할 땐 계속 말을 해야 하고 학생이 태클 걸면 상대해야 하고 가끔 학무보 상대하면서 멘탈 털리고 진상도 있고
이것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알바들 많이 해봤는데 신체적 노동강도에 있어서 데이터 라벨링은 낮고 (오래 못 앉아 계신 분들께는 비추)
정신적으로도 아직까지 크게 털려본 적은 없습니다.
(담당자님들은 나타나지 않으시는 분들이 가끔 계실 뿐 이제까지 모든 담당자님들은 친절하셨습니다. 진심!)

4. 정산이 빠르다.
아까 단점에 정산이 느리다고 했는데 케바케입니다. 빠른 프로젝트는 진짜 빠릅니다. 그래서 비상금 필요할 때 딱 좋죠.
포인트로 주는 프로젝트 경우 정산 신청하면 그 주간이나 그다음 주간 안에는 나옵니다.

가볍게? 데이터 라벨링 알바 장단점 정리해봤습니다.
프로젝트 참여해서 가이드만 보고 나가버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같이 오래하는 데이터 라벨러도 있는만큼 사람마다 다 다를 거라 생각해요.
다음에 또 다른 내용을 갖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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