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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라벨링 타블렛? 본문
지난 글에 제가 몇십만 원어치 마우스를 사고 깨달은 데이터 라벨링 시 마우스를 선택할 때 기준을 알려드렸었는데요
아직 못 보신 분은 아래 글을 보고 오세요!
2022.10.28 - [디지털 노마드/데이터 라벨링] - 장비병 라벨러가 데이터 라벨링 마우스 추천해드려요!
글 마지막에 고수는 마우스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 이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3년을 바라보는 라벨러인 저는, 작업 방식 - 예로 들어 b-box (박스 치는 것) 혹은 세그멘테이션, 폴리곤 (점찍는 거)에 따라, 그중 또 프로젝트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가 다릅니다.
마우스는 보통 b-box에 많이 사용합니다. 뭐 크게 정교한 작업이 필요없으니까 모니터 화면 크고 마우스 가벼우면 장땡이라 생각해요.ㅋㅋ
하지만 b-box 다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인 세그멘테이션, 점 찍는거는 마우스로 하면 손목이 많이 아프실 거예요.
이때는 마우스 대신 다른 장비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항상 그런 건 아닙니다. 점찍는 거 역시 마우스로 찍을 때도 있습니다.
우선, 세간에 떠도는 라벨링 추천 장비에 와콤 타블렛이 있는데 저도 막 시작한 뉴비 시절에 집에 굴러다니던 와콤 타블렛을 사용해봤었습니다.
일단 마우스보다 확실히 손은 편한데 아무리 해도 마우스의 속도를 따라잡을 순 없더라고요.
당시 타블렛으로 정말 열심히 한 프로젝트에 기계처럼 점찍는 봇이 되어 일한 적이 있는데요,
어쩌다가 매니저님의 저에 대한 평가를 보게 됐는데 '매우 꼼꼼하심. 하지만 작업이 더디심.'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저야 다른 분들의 작업물과 속도를 알리가 없었죠, 하지만 저 평가를 본 이후 알겠됐습니다. 태블릿을 보내줘야 하겠구나.
저는 전에 타블렛을 이용하는 일을 했었지만 그래도 점을 타블렛으로 찍는 건 힘듭니다. 너무 느려요.
빨리 찍는 게 가능하신 건 정말 고수분들이 가능한 거라 저는 와콤 타블렛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내 시간만 잡아먹은 타블렛 ㄲㅈ!!)
그럼 제가 추천하는 장비는 뭘까요?
바로 '액정' 타블렛입니다. 액정 타블렛은 타블렛에 화면이 있어 그 화면을 펜으로 콕콕 콕콕 찍으며 점을 찍으면 됩니다.
처음에 이 방식을 접했을 때 정말 신세계였죠. 점찍는 게 이렇게 쉬운 일이었다니. 마우스나 타블렛으로 찍으시는 분들 참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 완벼크한 액정 타블렛에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ㅎㄷㄷ한 가격입니다.
작은 화면은, 물론 작아도 마우스보다 편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화면이 커야 더 정교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격은 더욱 올라갑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역시 굉장히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저는 아직 안 만나봤지만 이게 안 먹히는 라벨링 플랫폼도 있다 들었습니다.
그럼 바로 이 고가의 기계가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
하지만 내가 데이터 라벨링을 본업으로까지 생각한다, 이러신 분은 액타 하나 장만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편한것도 편하고 작업 속도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세그멘테이션 하는데 액타가 없어 좌절스러울 필요까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커버 가능한 장비가 있으니...
바로 모니터 화면이 겁나크면 됩니다. 27인치 정도!
저는 13인치 정도의 액타가 있는데 현재 참여 중인 세그멘테이션 프로젝트에서는 액타를 사용하다 결국 다시 큰 모니터+마우스 조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액타는 진짜 화면이 커야 하고 작은 화면은 너무 피곤하고 정교한 작업이 힘들다는 거죠. (반려 지옥....)
결론: 저는 마우스 세대라 그런지 아무리 돌고 돌아도 결국은 마우스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새로운 장비가 가져다주는 신세계는 존재한다는 것.
결론이 좀 싱겁지만? 마우스 스킬을 연마하시는 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와콤 타블렛 사지 마세요 ㅜㅜ
앗, 그리고 역시 너무 중요한 모니터 관련 꿀팁들은 또 다음 기회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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